세계여행 잡담

호주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잡담

여알초 2022. 12. 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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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 알. 초.입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크리스마스 하니까

 

오늘은 호주에서 보냈던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억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보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서양의 가장 큰 명절이죠.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는 우리만의 명절이 있죠.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요.

 

그리고 명절 하면 아무래도 가족, 친척들이 모두 모여서

 

화기애애(할 수도 있고 싸울 수도 있죠ㅋ)하게 밥도 먹고

 

서로의 안부도 묻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끼리 만날 필요가 없죠.

 

거기에 각종 기업들의 마케팅까지 더해져서

 

커플들의 명절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런데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명절이니까

 

아무래도 가족들이 모두 모이고

 

서로 안부도 묻고

 

'요즘 어떻게 지내니? 나 때는 말이다..'

 

잔소리도 하고

 

(호주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건 만국 공통인 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명절의 모습이 크리스마스에 나타나는 것 같아요.

 

다른 서양 쪽은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호주에서는 부활절,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명절인 것 같아요.

 

그중 크리스마스가 가장 크고요.

 

호주에 놀러 온 유럽인들에게 물어보니

 

크리스마스에 4주 정도 휴가를 받아서 놀러 가는 것이

 

보통이라고 하더라고요.

 

(어학원을 다니면 회사에서 자기 계발로 인정되어

 

휴가를 2주 추가해서 6주까지도 준다고 합니다.)

 

 

 

또한, 호주의 크리스마스는 조금 특이하죠.

 

남반구에 있다 보니 계절이 반대라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지내게 되는데요.

 

각종 한국이나 미국 등 북반구의 미디어를 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따뜻해 보이는 두꺼운 산타복을 입은 사람들이나

 

두꺼운 패딩 등을 입고 꼭 껴안고 있는 커플들이 나오는데요.

 

호주는 쨍쨍한 햇빛 아래서

 

반팔, 반바지 차림의 산타복을 입은 사람들이나

 

상의를 탈의하고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

 

해변가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이런 것들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에 호주를 가시면 뭔가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호주에 살면서 겪은 일인데요.

 

호주에 간지 얼마 안 됐을 때

 

크리스마스 무렵이었는데요.

 

딱히 아는 사람도 없고, 약속도 없고..

 

그냥 집에서 지내야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크리스마스가 서양에서는 어떤 느낌인지 체감도 못한 채..

 

크리스마스 무렵이 되니까

 

슬슬 식당들이 몇 주씩 휴가를 간다고 문 앞에 붙여놓더라고요.

 

그래도 아직 문이 열려있는 식당도 많고

 

그냥 휴가를 많이 가는구나.. 생각했었죠.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었는데요.

 

점심때쯤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

 

식당 가서 밥이나 사 먹을까 하고 집을 나왔어요.

 

그런데 집 근처에 큰 쇼핑센터가 아예 문을 닫았더라고요.

 

거기에 있는 식당가, 슈퍼마켓 등등

 

그 많은 가게가..

 

아예 쇼핑센터 입구부터 막혀있었습니다.

 

그리고 배고픈 저는 동네 근처를 배회했는데요.

 

그 동네에 단 한 군데 식당만이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oporto라는 프랜차이즈 햄버거 집이었습니다.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모두 문을 닫았었어요.

 

'아! 이게 크리스마스구나

 

우리나라 설날에 가게 문 많이 닫혀있는 거랑 비슷하구나'

 

체감을 확실히 했던 날이었습니다.

 

 

 

곧 크리스마스다 보니 호주에서 생각난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보았는데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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