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잡담

호주 생활 중 느낀 특이한점 -1-

여알초 2022. 11. 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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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 알. 초.입니다.

 

오늘은 호주 생활중 느꼈던 특이한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다른 나라에도 해당되는 말일 수도 있고, 호주만의 특성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 1 -

이상한 새들이 공원에 막 돌아다닌다.

 

한국의 도시에 보통 돌아다니는 새라면

 

비둘기가 거의 유일하지만

 

이 새입니다. Ibis라고 불리는 새인데요.

 

우리가 어릴 적 부르던 따오기라는 동요에 나오는

 

따오기의 일종입니다.

 

호주에서는 bin chicken(쓰레기통 뒤지는 닭)이라고 불릴 만큼

 

공원 등지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광경을 흔하게 보실 수 있는데요.

 

처음 호주에 가자마자 볼 수 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특히나 사람이 오든 말든 쓰레기통 뒤지면서 당당히 걸어 다니기 때문에

 

정말 무서워요.

 

 

 

- 2 -

비둘기들이 패스트푸드점에 들어온다.

 

새 얘기를 하니까 바로 이어서 생각나네요.

 

한국도 비둘기들이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고

 

새벽에 사람들이 토해놓은 음식물들을

 

아침만 되면 쪼아 먹는 광경이 흔하긴 하지만,

 

가게 안에 돌아다니는 일은 잘 없잖아요?

 

하지만 호주에서는 맥도널드나 KFC 등

 

특히 도시에서 잘 보실 수 있는데요.

 

문을 열어놓고 있고 관리를 안 하다 보니

 

비둘기들이 손님이 먹고 치우지 않은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감자튀김을 한두 개씩 쪼아 먹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혀 사람들은 동요하지 않더라고요.

 

워낙 흔한가 봐요.

 

아니면 자연친화적이라서 그런가?

 

조금 머리 좋은 비둘기들은

 

맥도널드 세트 주문도 할 것 같아요.

 

 

- 3 -

패스트푸드점에서 쓰레기를 그냥 버린다.

 

이것도 패스트푸드 얘기가 나와서 쓰는 건데요.

 

한국 패스트푸드점에서 쓰레기를 버릴 때는

 

음료 따로, 컵 따로, 재활용 따로, 일반 쓰레기 따로, 접시는 위에

 

이런 식으로 전부 꼼꼼히 분리수거를 하는데요.

 

호주에서는 그런 게 잘 없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접시에 담아서 주지 않아요.

 

그냥 종이로 된 봉투에다가 햄버거나 감자튀김 등을 담아 주고

 

음료수 컵은 따로 주다 보니

 

그냥 종이봉투에 음료수 컵만 가지고 나오면 되니까요.

 

접시에 담을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음식을 받아서는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고 쓰레기가 나오면

 

그냥 쿨하게 싹 담아서 한 번에 버립니다.

 

분리수거는 없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호주에서는 분리수거가 크게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다.

 

 

 

- 4 -

분리수거의 종류가 단순하다.

 

한국은 유리병, 플라스틱, 캔, 종이, 음식물 등등

 

힘들게 하면 알루미늄인지 철인지,

 

플라스틱도 비닐까지 따로 분리수거를 할 때도 있는데요.

 

호주에서는 분리수거의 종류가 없습니다.

 

일반 쓰레기, 재활용품

 

두 가지예요.

 

음식물은 그냥 일반 쓰레기에 합쳐서 버리면 됩니다.

 

재활용품은 말 그대로 모든 재활용품을 다 버리면 됩니다.

 

어디선가 얼핏 들었는데,

 

이렇게 하면 재활용품을 분리하는 사람들을 고용해서

 

고용창출 효과가 있어서 이렇게 한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리수거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얘기할게요.

 

 

 

- 5 -

벌레나 동물 등이 정말 많다.

 

호주인들의 집이 모두 도심에 있는 것은 아니죠.

 

시드니만 해도 정말 큰 영역인데요.

 

각종 높은 빌딩이 있는 곳도 있지만,

 

차로 1시간 넘게 걸려서 나오는 교외지역도 모두 시드니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호주인들은 이 교외지역에 사는데요.

 

아무래도 자연친화적이다 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집들에 살고 있습니다.

 

앞에 정원이 있고요. 집들이 모여있는 그런 곳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벌레나 동물들이 많습니다.

 

어떤 호주인에게 들은 얘기인데요.

 

기본적으로 1년에 몇 번 정도는 집에 돌아오면

 

침대 위에 큰 뱀들이 똬리를 틀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어떤 날은 집에 벌레가 많이 나와서

 

세스코 같은 방제업체를 불렀는데,

 

그곳에서 조사를 하더니

 

당신의 집에 지금 시드니 거미 2마리, 독사 2마리의 집들이 발견됐다.

 

며 방제를 했으니 한동안 조심하라고 했답니다.

 

그 사람은 주말 아침마다 쓰레기차가 오니까 쓰레기통을 집 밖으로 가져가는데,

 

그때마다 맨발로 갔었다며 큰일 날 뻔했다고 웃더군요.

 

천장에서 항상 동물들이 지붕을 뛰어다니는 소리를 들었다는 호주인도 있었고요.

 

 

 

 

 

 

 

 

일단 간단하게 몇 가지만 적어봤는데요.

 

쓰다 보니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2편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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