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음식/일본

후쿠오카 텐진역 현지인 많은 이자카야 체인 후토파라

여알초 2022. 12. 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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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 알. 초.입니다.

 

후쿠오카에서 여행을 하면서 갔었던 이자카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후쿠오카뿐만 아니라 일본, 아니 다른 국가들 대부분이

 

한국처럼 늦게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데요.

 

그래서 여행을 갔을 때 늦게 술 한잔 하고 싶을 때

 

이곳저곳 찾다 보면 문을 닫은 곳이 많아서

 

단념하거나 헛걸음하게 되죠.

 

근데 이번 후쿠오카를 여행할 때,

 

찾아보니 주말에는 무려 새벽 5시 반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거기다 텐진역, 하카타역 등에 네 곳 정도 체인점이 있는 곳인데

 

기본적인 맛은 있을 거란 생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 텐진역 지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들어가니까 여행객들은 거의 없는 것 같고요.

 

여기저기서 일본어가 왁자지껄 들리더라고요.

 

여행 와서 여행객들만 많이 있는 곳에서

 

한국어가 여기저기 들리면

 

솔직히 여행 온 기분도 조금 덜하고

 

그래서 그런 곳은 조금 가기 싫잖아요?

 

근데 이곳은 그렇지 않아서 일단 좋았습니다.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면 가져오는 방식이었습니다.

 

태블릿에도 한국어 버튼은 없었고요,

 

벽에는 각종 연예인들의 싸인이 있더라고요.

 

이렇게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방식이

 

뭔가 일본 서민들이 자주 오는 느낌이라 이것도 좋았습니다.

 

옆 테이블에도 왁자지껄 대화를 하더라고요.

 

 

 

 

주문을 할 때쯤 오토시가 나왔는데요.

 

(오토시란 일본의 술집에 가면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로

 

약간의 금액을 받습니다.

 

자릿세를 낸다는 개념인데요,

 

'우리 식당의 자리에 앉았으니 일단 얼마를 내야 한다

 

대신 기본적인 안주를 줄게'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특이한 게 이 오토시가 한국적인 맛이 강했습니다.

 

나물과 어묵이 나왔는데요.

 

나물은 우리가 제사를 지낼 때 올리는 그 나물들과 90% 이상 흡사했고요.

 

(제사 지낸 후 비벼먹는 비빔밥에 밥만 뺀 그 맛이었습니다.)

 

어묵은 약간의 국물과 무와 함께 들어있었는데요.

 

제사를 지낼 때 비빔밥과 같이 먹는 탕국과 맛이 90% 이상 흡사했습니다.

 

어디서도 한국의 정취가 느껴지지 않다가

 

기본 안주에서 한국을 확 느껴버리다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태블릿에서 시킨 하이볼과 꼬치가 나왔는데요.

 

맛은 정말 무난하게 맛있는 꼬치구이더라고요.

 

체인점 느낌의 맛있는 맛?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녹차나 냉수 같은 서비스들이 공짜였는데요.

 

이런 것 또한 태블릿으로 주문하더라고요.

 

이것도 조금 재미있었습니다.

 

 

 

 

맛있게 한잔 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태블릿에서 계산 버튼을 누르니

 

현재 사람 수를 입력하는 란이 나오더라고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사람 수를 입력하면

 

현재 음식 가격에서 사람 수만큼 나누어서

 

1인당 얼마를 내는지가 나오더라고요.

 

역시 각자 계산하는 문화가 발달된 일본이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종합하자면

 

무난히 맛있는 맛, 현지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내부, 늦게까지 하는 영업시간

 

등등으로 갈만한 이자카야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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