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중식당, 일식당, 한식당을 가보면..

안녕하세요? 여.알.초.입니다.

 

오늘은 짧은 잡담 하나 해볼까 하는데요.

 

시드니에서 살면서 가본 중식당, 일식당, 한식당들을 가보면..

 

꽤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모든 식당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여러 군데 식당들을 가보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중식당을 가보면..

 

일단 손님들은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가게 주인분들도 대부분은 중국인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중국어로 말을 겁니다(!)

 

아무래도 아시아인이고 중국 식당이다보니

 

제가 중국인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액면가로 중국인이라서 그런걸까요??)

 

다급하게 I can't speak Chinese. 라고 하기 전까지는

 

대화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중국 음식의 특징적인 향이 납니다.

 

(특히나 팔각의 향이 진하게 납니다)

 

시원한 물 없습니다.

 

한여름에 땀 뻘뻘 흘리면서 식당 들어가면

 

따뜻한 차(!)를 줍니다.

 

(이건 중국에서 원래 이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중국 여행 가셨던 분들이 모두)

 

시원한 걸 먹고 싶으면 음료수를 시켜야 합니다..

 

맛있는 곳 많습니다..

 

요즘 한국도 중국 음식들이 핫하잖아요?

 

전 시드니 UTS 쪽에서 먹은 탄탄면이 아직도 생각나는데요..

 

다시 가서 먹고 싶네요.

 

 

 

 

 

일식당을 가보면..

 

손님들은 각종 인종이 많습니다.

 

일본 손님은 많이 있는 것 같지 않고

 

백인들도 꽤 높은 비율로 있습니다.

 

식당 주인들은 일본인분들도 있고..

 

중국인 분들도 있고(!!)

 

한국인 주인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한번은 스시를 파는 곳에 가서 포장주문을 영어로 한 후에

 

음식 받기까지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랑 직원분이 한국어(!)로 얘기하길래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뭔가 민망해서.. 음식 받고 나갈 때까지 영어로 대화했었네요..

 

간단히 식사를 때울 수 있는 스시 테이크아웃 점이 도심 지역에 많고

 

회를 이용한 스시는 거의 없습니다..

 

외국은 회를 잘 안 먹더라고요..

 

그냥 참치, 훈제 연어, 장어처럼 조리된 생선들의 스시가 많습니다.

 

제 느낌상으로는(다른 분들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한식이나 중식들보다 현지화, 퓨전화가 더 된 것 같습니다.

 

(한식도 물론 만만치 않습니다.)

 

 

 

 

 

 

한식당을 가보면..

 

손님들은 한국인들도 꽤 있지만

 

한국인을 제외하면 많은 비율은 중국인입니다.

 

다른 아시아 손님들도 많고요

 

백인 손님들은 어느 정도 비율로 있습니다.

 

식당 주인분들은 거의 한국분들이고요.

 

기본적으로 케이팝이 나옵니다 ㅋㅋ

 

어떤 곳은 티비에 아예 유투브로 케이팝 뮤직비디오만 랜덤으로 쭉 나옵니다.

 

기본 반찬의 나라 한국답게

 

기본 반찬이 쭈욱 깔리면 외국인들이 놀랍니다.

 

이건 뭐지? 하면서요

 

외국은 음식 시키면 시킨 것만 나오니까요..

 

외국에 있는 한식당이다보니 조리 범위가 정말 넓습니다.

 

떡볶이 등 분식부터, 숯불에 고기도 구워주고, 족발, 보쌈에다

 

돌솥 비빔밥, 심지어는 짜장면 짬뽕까지 한집에서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특화되어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만

 

대표적 음식들은 다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맛은

 

현지화가 꽤 되어 있습니다.

 

제가 한번은 감자탕을 먹으러 간 적이 있는데요.

 

감자탕의 그 푹 고아진 깊은 맛을 기대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냥 달달하더라고요..

 

하...ㅠㅠ

 

국밥집도 입맛에 맞는 집 찾느라 꽤 걸렸습니다..

 

양념치킨집, 숯불구이집 정도가 가장 인기있는 것 같습니다.

 

 

 

 

 

 

 

동아시아 3국의 시드니 식당들에 대해 얘기했는데요.

 

시드니 여행가시면 한식당, 서양음식 식당만 가보지 마시고

 

중국 식당, 일본 식당도 한 번 들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맛있으니까요 ㅎㅎ